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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교육] 랭귀지 게임, 책을 읽고 공부를 해야하는 이유

by Rovin Son 2020. 7. 24.

랭귀지 게임, 책을 읽고 공부를 해야하는 이유

 

이미지와 현실, 그것은 분리될 수 없게 연결 돼 있다

 

문해율이 낮은 국가에서는 지식인들이 국민들에게 말장난을 많이 친다.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 하는식이다. 소득주도성장이라는 말을 하면서 실제로는 경기후퇴정책을 쓰고, 다주택자를 잡겠다고하면서 국가가 사유재산을 빼앗는 식이다.

 

 

마케팅에서도 대단히 중요한 부분이지만, 이런 랭귀지 게임이 정치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할때도 아주 중요하다.

 

 

예를들어 스마트 폰이 나오기 이미 전에 그런 휴대폰은 존재하고 있었다. 그런데 스마트폰이라는 네이밍이 휴대폰으로 모든 것을 할수있다는 인식을 주면서 완전히 새로운 시장을 열었다. 기술의 혁신보다 마케팅의 혁신이었다.

 

 

예를들면 사람들이 원전을 반대하는 이유는 원전이 뭔지 몰라서 그렇다. 나도 이번에 한수원가서 자세히 설명을 들으면서 이해하게 됐는데, 원전은 그냥 보일러다. 좀 크고 효율적인 보일러 그뿐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원자력발전'이라고하면 원자폭탄이 먼저 인식된다. 그래서 거기서 원자력 발전이 파생되는 것으로 인지되기에 그것을 위험하다고 느끼는 것이다.

 

 

이것은 수소자동차도 마찬가지 원리로, 수소폭탄의 수소와 수소자동차의 수소는 전혀 다른 원리이고 수소폭탄처럼 터질가능성은 전혀 없지만 사람들은 그것을 위험하게 인식한다. 수소자동차는 몰라도 수소폭탄은 많이 들어봤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이해되지 않지만 과거에는 4가 그런 역할을 했다. 죽을 사와 발음이 같아서, 사람들이 4라는 말을 들으면 숫자보다 죽음이 먼저 인식되었기 때문에 불길한 감정을 만들었다. 지금은 죽음은 멀고 삶이 가깝기에 이런 인지구조가 해소되었지만 과거에는 그렇지 않았다.

 

 

사람들에게 말을 해야할떄는 이런 무의식적인 구조나 인지과정 역사등에 관해 제대로 파악하고 있어야 오해없이 사람들에게 온전한 내용을 전달 할 수 있다.

 

 

이런 인지 문제때문에 북한처럼 언어를 통제하자는 생각은 정말 멍청한 짓이다. 나치시대의 예술을 탄압한 것과 같다. 그러면 생각의 한계가 뚜렷해져 지능이 낮아진다.

 

 

플라톤의 얘기처럼 시을 없애고 탄압할게 아니라, 시인들끼리 경쟁해서 사람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 더 많은 상상과 비유들이 경합하면서 놀아야 된다. 시장의 마케팅처럼.

 

 

특히 정치적인 메시지를 전달해야하는 정치인, 교사, 언론인, 종교인... '팩트,팩트,팩트'하면서 허구한날 사실을 가지고 말도안되는 날조를 한다. 팩트는 기본이다. 그걸 잘 엮어서 비유나 암시로도 국민에게 충분히 잘 전달되게 해야한다. 그게 기술이다. 허구한날 팩트타령하는 이유는 단지 기본이 안되어 있기 떄문이지 다른 이유가 없다.

 

 

이런 랭귀지 게임에 대한 이해가 낮으면 사소한 말장난에 크게 당한다. 책을 읽고 공부를 해야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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