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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 돈을 써야 부자가 되는 원리

by Rovin Son 2020. 7. 26.

돈은 목적이 아니다.

돈은 어떤 목적의 수단일 뿐

 

인간세상의 많은 슬픔은 돈으로부터 온다. 원하는 것은 언제나 희소한데, 욕망은 끝이 없으니 여기서 인생의 비극이 발생한다. 그러다 보니 돈만 충분히 있다면 인생은 행복해지고, 모든 인생의 고통으로부터 해방될 것이라는 착각을 한다. 돈은 해방구에 가까이 데려가 줄 수 있을뿐 해방구는 아니다.

 

 

누구나 돈을 얻기 위해서 무언가 희생을 한다. 이 희생은 좋게 말하면 교환비용이고, 조금 거칠게 말하면 기회비용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기 때문이다. 이 돈은 언제나 돈 자체를 위해 버는 것은 아니고, 돈으로 다른 무언가를 하기 위해서 번다. 이것은 수전노가 돈을 위해 돈을 모으더라도 절대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이 돈은 언젠가 다른 무엇으로 교환된다. 

 

 

가난한 경제철학을 갖고 있는 이들이 흔히들 착각하는 것이 '악착같이 모아야된다, 돈은 쓰는게 아니다, 한푼이라도 아껴야 부자된다'는 것이다. 절대 그렇지 않다. 내가 감히 장담하는데 이렇게 살면 반드시 가난해진다. 왜냐하면 부자가 되는 길은 반드시 2가지 밖에 없다. 하나는 교환을 아주 많이해서 교환의 통로가 되는 것이고(레드오션 전략, 현물), 또 하나는 사람들이 가까운 미래에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생각되는 것을 미리 사 놓는 것(블루오션 전략, 선물)이다. 쉽게 얘기해 사업이나 투자 말고는 부자되는 길은 없다.

 

 

어떤 분이 차를 사는 것과 택시를 타는 비용을 계산한 것을 본적이 있는데, 그 분의 주장은 비용으로 따지면 택시를 타는 것이 항상 더 싸다는 것이었다. 문제는 그런 시선에는 경제적이라는 것이 항상 '돈'으로 치환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경제계산이 항상 틀리다는데 있다. 차는 여러가지 효용을 준다. 대표적으로 하차감, 트렁크 짐 보관, 시간을 항상 예상할 수 있는 점, 그리고 가장 중요한 생각하는 거리 개념이 확장된다는 점이다. 

 

 

택시를 타고 다니면 항상 이동할때마다 비용을 계산하게 되기 때문에 그 사람이 생각하는 거리는 언제나 집 주변의 도보나 버스를 타는 거리밖에 생각할 수 밖에 없다. 이런 것은 원천적으로 비지니스 기회를 차단시킨다. 하지만 차를 갖고 있으면 생각하는 범위 자체가 넓어진다. 언제든지 원하면 그냥 가면 되기 때문이다. 종종 성공한 사람들이 자신은 이렇게 성공할 줄 몰랐는데, 필요한 것을 사고 그것을 위해 일하다 보니 성공하게 되었다는 것이 이런 것을 뜻한다.

 

돈은 수단일 뿐이다

또 재밌는 예를 하나 들어보겠다. 나는 앞서 부자가 되는 길 중에 레드오션 전략보다는 블루오션 전략을 적극 추천한다. 그런데 그것도 사람마다 성향차이가 있어서 무조건 이게 답이다 하기는 어려우니 자신의 성향에 따라 잘 생각해보길 바란다. 부자가 되는 길은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창의성을 항상 자극해야 한다. 그래서 자신이 원하고 끌리는 것을 항상 사보고 써보고 분해하고 해봐야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안다. 공급자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 소비자의 마음을 아는 일이다. 쇼핑을 좋아하던 사람이 쇼핑몰 사장이 되는 법이고, 짜장면 좋아하던 사람이 짜장면집 사장이 되는 것이 순리다.

 

 

비트코인이 대박날때 돈 번 사람들은 당시 불법 사이트를 이용하며 비트코인이라는 거래를 해본 이들이었다. 정부의 감시를 피하고, 노출되지 않는 거래를 원하는 이들이 그런 시장의 존재를 일찌감치 파악하고 그 시장에 눈을 뜨게 되었다. 수년간 공부해서 출세한 이들보다 훨씬 빨리 부자가 되었다. 또 테슬라의 경우도 똑같다. 테슬라 자동차가 처음출시되었을때 사람들이 반신 반의 했다. 그러나 전기자동차를 흥미롭게 여기던 사람들은 차를 일단 샀고, 타보면서 어떤 점이 좋았는지 대단히 만족해했다. 그러면서 테슬라 주식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다른 사람들도 틀림없이 만족할 것이라 생각해 테슬라의 주식을 많이 보유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렇게 선택한 이들은 대박을 쳤다.

 

 

돈은 이렇듯 무언가 경험하거나 감각을 느끼기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 그런 과정들이 계속 반복되며 교환되어야 지식도 쌓이고 시장을 이해하게 되기 때문이다. 시장을 잘 알아야 레드오션이든 블루오션이든 공략해 성공할 수 있게 된다. 기업도 가난한 경제철학으로 보면 돈을 버는 기계지만, 부자의 경제철학으로 바라보면 더 큰일을 하기 위한 과정에 불구하다. 왜냐하면 기업은 더 크고 효용이 있는 거래를 계속해서 확장해 나가야 하기 떄문이다. 기업 단위에서 그런 경험과 감각을 느끼기 위해 교환을 하기 떄문이다.

 

 

어렵게 모은 돈을 결국 사기당하거나 도박 등으로 잃는 이유는 결국 그 시장에 관한 지식이 없어서 그렇다. 아무리 복잡한 선물 파생시장이라 할지라도 시장에 관한 지식이 있으면 그건 도박이 아니라 비지니스고, 아무리 단순한 시장에서 콩나물 사오는 일이라 할지라도 콩나물에 대한 지식이 없이 물건을 사면 도박이 된다. 틀림없이 바가지를 쓸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돈을 써야 들어오게 되는 원리다. 그릇을 키운다는건 돈을 쓸줄 알게 된다는 의미다.

 

 

돈을 벌면 한번 교환을 하는 것이고, 돈을 쓰면 두번 교환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 2배의 효율이 부자와 가난한 자 간 하루에 수십 수백번씩 교환이 일어나는데, 어떻게 평생에 걸쳐 차이가 벌어지지 않겠나. 가난을 벗어나려면 제대로된 경제학을 배워야 된다. 물론 세상은 사기꾼들로 가득차있기 때문에, 이 글을 읽고 이런 생각을 듣는 것 만으로도 당신은 엄청난 행운아다. 대부분은 사기꾼들 속에서 잘못된 꿈을 꾸며 불행한 삶을 살게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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