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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 도미노와 시장경제

by Rovin Son 2020. 7. 26.

아주 작은 힘도 연결하면 큰 힘이 된다.

나는 옛날부터 서양 아이들은 도미노 놀이에 열광하는데, 동양은 왜 이런 놀이에 큰 반응이 없는지 궁금했다.

지렛대의 원리를 고대 그리스 수학자인 아르키메데스가 발견하고 확립했기 때문이었다.

당시 아르키메데스는 마케팅도 잘했던 것 같다. 자신에게 지렛대와 위치만 준다면 지구라도 들어보일 수 있다고하여 당시 자신의 연구와 이름을 널리알렸다.

 

 

이런 지렛대의 원리는 물리적인 분야에 전방위적으로 사용된다. 일단 도미노부터가 그렇다. 아주 작은 1cm도 안되는 작은 도미도를 점점 크게 키워서 늘여놓다보면 10m가 넘는 도미노도 넘어뜨릴 수 있다. 하나하나의 도미노가 밀면서 점점 힘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런 원리는 자동차에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자동차 안에서 돌아가는 톱니바퀴는 이런 지렛대 원리를 이용한 장치다. 자동차, 공장, 시계 등 물리적인 움직임을 가진 거의 모든 기계장치는 이 지렛대 원리에 의해 돌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실은 이런 지렛대의 힘은 물리적인 것에서만 생기지 않는다. 실은 시장경제에서도 똑같이 나타난다. 한때 유명했던 이야기인 빨간클립 한개가 도미노 이야기와 똑같다. 빨간클립 한개를 가지고 집을 사겠다고 호언장담한 청년이 있었다. 이 청년은 빨간클립하나를 가지고 조금씩 큰것과 바꿔나가더니 어느 순간 집과 바꾸게 되었다. 작은 도미노 하나가 거대한 도미노를 쓰러뜨린 순간이었다.

  

아르키메데스와 지구를 드는 지렛대

시장경제가 돌아가는 원리도 이런 도미노가 돌아가는 원리, 지렛대의 원리와 똑같다. 다른 사람것이 내가 갖고있는것 보다 더 큰 힘을 낼것 같으면 교환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어렵고 복잡한 이과공부를 한 사람들이 왜 문과출신들에게 지배당해야 하느냐며 볼멘소리를 할때가 있다. 이유는 생각보다 간단하다. 물리적 지렛대는 한쪽에 힘을주면 반대쪽으로만 힘이 가해지는데, 시장경제에서 행해지는 교환이라는 지렛대는 양쪽으로 다 힘을 가해준다. 교환 그 자체가 2배의 효용을 내는 것이다.

 

 

나는 시장이란 공간이 정말 흥미롭다. 인간과 인간의 관계 속에서 온갖 법칙들의 근거들이 다 발견된다. 한 우주와 한 우주의 교환... 시장은 매우 복잡하지만 정교한 질서를 지닌 우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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